감수의 글: 희망의 불씨

희망의 불씨

초등학생 때, 고우영 「만화 삼국지」를 신문에서 처음 접했다. 멋진 그림과 함께 매일 조금씩 연재 됐는데, 다음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서 날마다 신문 도착시간을 기다리곤 했다. 그때 집에는 5권 짜리 『삼국지』가 있었다. 그림 하나 없이 작은 글씨에 세로쓰기로 조판된 책이었다. 중학교에 들 어간 다음에 그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낯설었으나, 만화를 보고 줄거리를 알고 있었기에 금방 적응했다.
『오라클 튜닝 에센셜』이 나온다고 하여 내심 ‘베개 책(?)’이 아닐까 하고 예상했다. SQL 튜닝에 익숙하지않은독자를위한책이라니,이것저것소개하다보면쪽수가늘어날수있기때문이 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았을 때, 내 예상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얇았다. 그럼에도 목차를 보 니담을건다담고있었고,빨리읽어보고싶어졌다.오라클아키텍처의원리,인덱스,조인,소 트튜닝,파티션,병렬의원리등SQL튜닝을위해알아야할내용을추리고추려놓았다.제목에 왜 ‘에센셜’이라는 단어를 붙였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긴 설명 없이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준 책이다. 한마디로 단 순 명쾌하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곳곳에 들어간 그림에서 바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글만으로 설명하기에 어려운 부분을 그림으로 풀어냄으로써 쉽고 간결함을 동시에 달성했다. 마치 오라클
내부에서 실행되는 것을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마저 든다.
더 놀란 것은 실습 데이터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주문과 관련된 하나의 데이터 모델이 책전반의실습내용으로일관되게활용되고있다.독자가편안히읽어나갈수있도록배려한 것이다. 필자에게 그 과정은 꽤나 힘든 작업이었을 것이다.
SQL 튜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하지만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하 는 경우도 많았다. 중도에 포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작도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 책은 SQL 튜닝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나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사람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 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데이터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튜닝 입문서를 세상에 내놓은 박찬권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윤식, 데이터와사람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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